2026년 10월 24일(토)

'무도' 김태호 PD 손잡은 앤 해서웨이…'베러티' 그리고 '마더 메리'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심리 스릴러와 음악 영화를 넘나들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섰다. 출세작의 후속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대작 '오디세이', SF 액션 영화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에 이어 신작 두 편을 연달아 내놓으며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22일 스크린에 걸린 심리 스릴러 '베러티'는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해서웨이는 불의의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 베러티 역을 맡았다. 베러티가 집필하던 미완성 원고를 마무리하기 위해 남편 제러미(조쉬 하트넷)가 대필 작가 로웬(다코타 존슨)을 자택으로 들이면서 부부의 공간에는 기묘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서재를 뒤적이다 우연히 베러티의 자서전 초고를 찾아낸 로웬은 그가 숨겨온 비밀을 하나씩 마주하며 깊은 혼돈에 휩싸인다.


치정극 형태로 시작한 이야기는 예측하기 힘든 반전을 거듭하며 서스펜스를 고조시킨다. 과거와 현재가 엇갈리는 교차 편집 속에서 해서웨이는 활력 넘치던 과거와 말 한마디조차 내뱉지 못하는 현재를 완벽히 분리해 내며 1인 2역에 버금가는 열연을 펼쳤다.


영화 ‘베러티’ 한 장면. 소니 픽쳐스 제공


다음 달 11일에는 무대를 옮겨 화려한 팝 디바로 탈바꿈한다. 개봉을 앞둔 '마더 메리'는 복귀 무대를 준비하는 톱스타 마더 메리(해서웨이)가 단 한 벌뿐인 특별한 무대 의상을 손에 넣기 위해 절교했던 디자이너 친구 샘(미카엘라 코엘)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해서웨이는 시선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는 물론, 성공 이면에 숨겨진 번아웃과 공황장애로 무너져 내리는 심리 상태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마더 메리'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PD가 영화 배급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김 PD가 설립한 제작사 테오(TEO)와 워터홀컴퍼니가 손을 잡고 '더 드라마'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 배급을 진행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