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손주 육아는 칼거절하더니... '월 100만원' 쓰라며 카드 건넨 시어머니

육아휴직 중인 며느리에게 직접 돌봄 대신 1년간 월 100만 원 한도 카드를 건넨 시어머니를 두고 누리꾼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육아 지원 대신 신용카드를 건넨 시어머니의 행동을 두고 조언을 구하는 며느리의 글이 올라와 직장인들의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글쓴이는 임신 소식을 전했을 당시 시어머니가 축하와 함께 "체력적으로 힘들어 아기를 직접 돌봐주기는 어렵다"고 미리 선을 그었다고 털어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출산 후 아기 돌봄은 친정어머니가 도맡았고,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부담스러워할 것을 배려해 방문조차 자제하며 개인적인 여가를 보냈다.


대신 시어머니는 육아휴직으로 수입이 줄어든 며느리를 위해 생활비에 보태라며 본인 명의 신용카드를 건넸다.


"매월 100만 원 한도 내에서 편하게 쓰라"는 당부가 함께 따랐고, 글쓴이는 눈치를 보며 매달 50만 원 안팎으로 결제하고 있었다. 해당 카드는 육아휴직 기간인 1년 동안 지원될 예정이며, 시어머니는 월 2회 방문할 때마다 아기 옷을 선물로 챙겼다.


이 같은 사연을 두고 지인들과 누리꾼 사이에서는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지인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방식은 성의가 없어 보인다"며 "친정어머니는 돈이 없어서 손목과 허리를 다치며 몸으로 때우는 것이냐"는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글쓴이는 "내가 너무 철이 없어 친정어머니의 고생을 간과한 것인지, 시어머니가 얌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반면 커뮤니티 대다수 직장인은 시어머니의 처세를 현명한 태도로 치켜세웠다. 한 직장인은 "시어머니가 어설프게 육아에 개입하다 고부 갈등을 키우는 것보다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방문을 최소화하는 편이 훨씬 깔끔하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친정어머니의 신체적 노고에 대해서는 딸인 작성자가 시어머니 카드나 별도 용돈으로 충분한 보상을 안겨드려 형평성을 맞추면 될 문제"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