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A 씨가 승객을 위해 무료로 비치해둔 간식 상자를 승객이 몰래 가져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19일 A 씨는 낮 호출을 받고 여성 승객을 태웠다. 목적지에서 여성이 하차한 뒤 A 씨는 차량 내부를 점검하다가 뒷좌석에 놓아뒀던 간식 상자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의아함을 느낀 A 씨는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영상에는 여성 승객이 자신의 소지품으로 간식 상자를 가린 채 기사에게 말을 걸면서 자연스럽게 비닐봉지 안으로 상자를 집어넣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선의로 간식을 준비했지만, 상자까지 통째로 가져가는 상황에 적잖이 속상해했다.
A 씨가 여성에게 전화를 걸자 여성은 웃으면서 사과했다. A 씨가 "그 박스를 왜 가져가시냐"고 묻자 여성은 "손님이 놓고 간 것인 줄 알았다"고 변명했다. 이에 A 씨는 "누가 놓고 갔어도 그걸 가져가면 안 된다"고 여성의 행동을 지적했다.
A 씨는 인근 지구대에 절도 피해 신고를 접수했으나 마음이 불편해 신고를 취하했고, 간식 상자는 이후 돌려받았다.
이 사건은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