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이 이혼 직후 어린 딸이 건넨 한마디에 가슴 아팠던 순간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우리엄마 이경실'에는 '연예인 딸로 살아간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경실은 영상에서 이혼 후 딸로부터 위로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당시의 미안함을 털어놨다. 이경실은 딸 손수아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엄마의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면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수아가 초등학교 4학년쯤에 내가 사우나를 다녀왔는데 노을이 지는 시간이었다"며 "갈증이 나서 식탁에서 맥주를 한 개 따라서 마시는 게 아이 눈에는 엄마가 외로워 보였나 보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경실은 "그때가 내가 이혼하고 1~2년 정도 지났을 때였다"고 덧붙였다.
이경실은 딸의 반응에 대해 "맥주 마시는 나를 보더니 수아가 '엄마, 내가 빨리 커서 엄마 맥주 친구 해줄게'라고 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경실은 "내가 '엄마 지금 외로워서 마시는 거 아니야. 슬퍼서 마시는 거 아니야. 엄마 그냥 목욕탕 갔다 와서 갈증나서 마시는 거야'라고 했더니 딸이 '아무튼 나중에 엄마 맥주 친구 해줄게'라고 했다"고 당시 대화를 전했다.
그는 "어린 마음에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너무 가슴 아팠다"며 "'얘가 나를 지금 안쓰러워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나한테는 굉장히 크게 와닿았다"고 고백했다.
이경실은 현재 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수아는 '엄마는 나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아?'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너를 알고, 너에 대해서 만족한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손수아는 "이제는 엄마의 술친구가 아니라 혼자 술을 마시고 다닌다"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이경실은 딸의 말에 "그것도 나는 이해한다"며 딸을 감쌌다.
이경실은 1992년 대학 동기와 결혼해 슬하에 딸 손수아와 아들 손보승을 뒀으나 2003년 이혼했다. 이후 2007년 사업가와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