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사의 "실추된 박물관 명예 바로 세우기 위해 물러나"

국립중앙박물관장 유홍준이 개인 소장품 전시와 검증 논란의 책임을 지고 관장직을 내려놓는다.


21일 유홍준은 출입 기자단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실추된 박물관의 명예를 바로 세우려면 관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사의를 밝혔다.


그는 "국민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낸 깊은 신뢰와 우리 박물관 직원들이 쌓은 가치가 나의 개인적 실수로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유홍준은 "모든 비판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라고 명확히 했다. 이어 "이번 일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국민과 애국지사 유족, 박물관 직원들에게 깊이 사죄한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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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물관 성장을 위해 밤낮으로 함께 일한 직원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며 박물관이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달라고 당부했다.


유홍준은 지난해 7월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애국지사 글씨로 소개됐다가 뒤늦게 친일파 글씨로 밝혀진 유물이 그의 소장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홍준은 두 차례 머리를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문화계 안팎에서는 부적절한 처신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이 계속됐다.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유홍준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문화재청(현재 국가유산청) 청장을 지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일반시국은' 유묵 /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