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학생 100명 데리고 체험학습 갔다가... 교감·교사에 학생까지 '낮술' 논란

경남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 중 교감이 근무시간에 음주를 하고, 학생들의 음주까지 묵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경남의 한 사립고는 지난 14일 100여 명의 학생을 인솔해 부산으로 일일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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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것은 점심시간이었다. 일행은 인근 대형 뷔페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교감은 이 식당에 비치된 생맥주 1잔을 직접 가져와 마셨다. 한 교사가 "근무시간이다"라고 지적하며 말렸지만, 교감은 "한잔 정도는 괜찮다. 교사분들 마시고 싶으면 마셔도 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감의 이같은 발언 후 인솔 교사 16명 중 4명이 술을 마셨다. 학생 10명 역시 종이컵 등에 맥주를 따라 마셨다. 일부 학생은 음주를 제지하려는 인솔 교사에게 "교감이 티 나지 않게 이 잔만 마시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의 음주 사실을 보고받은 교감은 "버리라고 할 수 없어 마시던 것까지만 마시게 했다"고 해명하면서도 "마신 것을 티 내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실이 알려지자 경남교육청은 즉각 움직였다. 경남교육청은 전날 권순기 교육감 지시에 따라 관할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해당 학교에 보내 경위를 조사했다. 경남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음주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징계보다 선도와 보호에 초점을 맞춰 후속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