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소방 빨대' 발언 옹호하며 "재정 쭉쭉 빨아먹는다" 발언한 민주당 부승찬, 공개 사과

부승찬 의원, '소방 빨대' 발언 논란에 공식 사과..."깊이 반성"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소방공무원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자 20일 공개 사과에 나섰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이어 당 소속 의원까지 유사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사과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부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공무원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께 마땅한 존중을 다 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 / 뉴스1


그는 "말 한마디에도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신중한 언행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소방공무원 여러분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그 헌신이 정당하게 존중받을 수 있게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부 의원의 사과는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나왔다. 그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옹호하며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냐"고 언급했다.


발언 논란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민주당 지도부는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 김민석 대표는 부 의원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리고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해당 발언의 경위를 조사하도록 직권조사 명령을 내렸다. 김 대표는 20일 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의 '민티07'에 출연해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게 좋겠다"며 재차 경고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같은 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공식 사과했다. 한 원내대표는 "최근 정치인의 잇따른 실언으로 국민 분노와 실망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민주당 소속 공직자 언행이 국민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