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외벽에 머리 부딪히고 지느러미 끝까지 손상... 부산 북항 '부캉이' 2주 시한부 전망 나왔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한 달 이상 갇혀 있는 흑상어 '부캉이'의 건강 상태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지난 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부캉이는 이날 오전 수로 외벽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치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 전날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오른쪽 가슴지느러미 끝부분이 희게 변색되고 일부가 손상된 모습이 담겼다.


상어 연구 전문가인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는 부캉이의 신체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감각이 둔해져 외벽 충돌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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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지금까지 부캉이의 먹이활동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부캉이가 실제로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흑상어 종이 한 달에서 최대 두 달까지 먹이 없이 버틸 수 있다며, 부캉이 역시 장기 금식으로 체내 비축 에너지가 현저히 고갈된 상태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 교수는 체력 고갈과 수온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짧게는 2주 정도 생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몸길이 3m에 달하는 흑상어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인공수로를 빠져나가지 못한 채 한 달 넘게 같은 장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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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당국은 지난달 29일 선박과 물 분사 장비를 이용해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달 2일 진행된 2차 구조작업에서도 대형 그물을 투입했지만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오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당국은 그동안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며 상태 변화를 지켜봐 왔다. 하지만 최근 이상행동과 신체 손상이 연이어 포착되면서 적극적인 구조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계 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부캉이 구조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