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할아버지 빚보증에 '80억' 증발…몰락한 가족사 고백한 트로트 가수

트로트 가수 김용빈이 집안이 한때 막대한 재산을 보유했다가 보증 문제로 모두 잃게 된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용빈은 매니저와 함께 손톱 관리를 받으며 자신의 경제관과 금전 거래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김용빈은 어릴 적부터 할머니로부터 저축의 중요성과 금전 거래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상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돈 관리도 어릴 때부터 미리미리 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경제관을 드러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 같은 철저한 경제관념이 형성된 배경에는 집안의 뼈아픈 과거가 있었다. 김용빈은 "우리 할아버지는 대구에서 너무 너무 부자였다. 대구에 지금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수성못, 내가 다녔던 중학교, 그쪽 산(용두산) 전부 우리땅이었다더라"고 당시 집안의 규모를 밝혔다.


하지만 보증으로 인해 모든 재산을 잃게 됐다. 김용빈은 "볼펜에 물 나온다고 보증을 잘못 서서 전부 다 날아갔다. 그게 그 시절에 70~80억원이었다. 우리 완전 거지 된 거다"라며 가족이 겪은 경제적 몰락을 고백했다.


방송 중 매니저가 지인에게 돈을 빌려준 후 매달 조금씩 상환받고 있다고 말하자, 김용빈은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했다. 그는 "거봐라. 그 짓을 왜 하냐. 그것도 천만 다행인 거다. 받으니까 다행인 것이지 못 받으면 어떡하겠냐. 쎄가 빠지게 모아서"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어 "나는 항상 세뇌하듯이 들었다. 돈거래 하면 친구 잃고 돈 잃고 다 잃는다고"라고 강조하며 할머니로부터 받은 가르침을 언급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김숙이 김용빈에게 실제 돈거래 경험이 있는지 질문했다. 김용빈은 중학교 시절 친했던 친구에게 20만원을 빌려줬다가 관계가 소원해진 경험을 공개했다.


김용빈은 "그때 당시에 20만원이었다. 중학생 때였다"라며 당시로서는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걔를 진짜 좋아했고 친했던 친구였다. 근데 내가 그 20만원보다 못한 사람은 아니지 않나"라며 당시 느꼈던 서운함을 전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순실은 김용빈을 위로하며 자신이 대신 돈을 갚아주겠다는 농담을 건넸고,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김용빈은 지출 관리를 위해 모든 내역을 꼼꼼히 기록하는 습관도 공개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만든 통장을 모두 보관하고 있다며 "나는 원래 그런다. 통장도 옛날부터 모아둔게 60개 될거다. 7살때 통장을 처음 만들었다. 그것도 아직 들고 있다"고 말해 철저한 재테크 습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