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나혼산 조작논란 불거지자... 동두천 주민이 전한 김민의 진짜 일상

배우 김민이 출연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둘러싼 조작 논란에 동두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서 그의 진정성을 증명하고 나섰다.


최근 유튜브 '엠뚜루마뚜루' 채널에 게재된 김민의 '나 혼자 산다' 클립 영상 댓글란에는 한 동두천 시민의 증언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누리꾼은 "동두천 사는 시민으로서 알려드립니다. 김민 씨 부모님도 압니다"라며 그를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실을 밝혔다.


이 누리꾼은 구체적인 증언을 이어갔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남기신 오토바이 수 년간 방치하다 작년에 고치신 것 맞고, 집도 촬영 때문에 마당은 좀 꾸몄으나, 실제로 왔다갔다 하면서 거주합니다"라며 "허름한 빌라도 집이 있으나 지금 모습들은 실제 모습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영상 캡처


그는 자신의 가게를 찾은 김민을 처음 봤을 때의 일화도 공개했다. "저희 가게 손님인데도 불구하고 처음 봤을 때는 노숙자인 줄 알았습니다. 저도 특이하고 무지 내성적이네 생각했으나, 나중에 '카지노'에 나오는 걸 보고 연예인인 걸 알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발 주작 논란 여론 몰이하지 마세요. 김민 씨는 동두천 토박이이고, 아직까지도 매일 출퇴근하며 촬영장 다닙니다"라며 "동두천 시민들은 다 압니다. 김민 배우가 얼마나 기특하고 착한 사람인지"라고 적극 옹호했다.


해당 누리꾼은 김민에게 직접 말을 건네기도 했다. "근데 김민 씨? 아버님 언제 따라다니면서 일했어요? 어렸을 때는 농땡이 피운 것 압니다"라며 농담을 던진 뒤 "아무튼 방송에 나온 건 허구가 없습니다! 제발 응원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지난 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는 김민의 독특한 일상이 전파를 탔다. 김민은 90년이 넘은 구옥에서 발전기로 전기를 올리고, 바게트 빵을 통째로 뜯어 먹으며, 부서진 바닥에 직접 시멘트 보수 작업을 하는 등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BC '나 혼자 산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이 조작설을 제기했다. 로드뷰에 담긴 지난 7월 촬영 영상 속 마당이 방송과 다른 분위기였고, 전봇대가 있음에도 발전기를 사용하는 장면이 의도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한 반박도 즉각 등장했다. 자신을 한국전력공사 현장직 직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방송 속 주택에 전력량계가 보이지 않아 전기 계량기를 철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로드뷰 업데이트가 자주 이뤄지지 않아 조작의 근거로 삼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MBC 측은 뉴스엔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방송에 소개된 집은 김민 씨가 실제로 거주하는 공간이 맞다. 제작진이 별도로 정비하거나 상황을 위해 연출한 부분은 없다"고 해명했다.


발전기 사용에 대해서도 "원래 전기가 안 들어오는 주택이다. 실제로 전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그대로 방송에 담은 것이고, 별도로 세팅을 하거나 설정한 부분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MBC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8월 전현무 즉흥여행 에피소드로 조작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이러한 전력 때문에 김민 편에도 의혹의 시선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현무 즉흥여행 편 사전 대본이 공개되면서 제작진의 거짓 해명 의혹까지 불거졌다.


MBC 측 관계자는 사전 대본에 관해 "촬영을 사전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허가를 받아야 했다. 허가를 받기 위해 '대략적으로 이렇게 촬영할 것'이라는 구성안을 공문으로 보냈다"며 "공문을 받는 분이 촬영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된 구성안"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전현무 님과는 사전에 공유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전현무가 준비된 시나리오 내용을 전혀 모른 채 촬영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대본 내용과 실제 방송이 거의 일치하면서 거짓 해명이라는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