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이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다중밀집 시설 순찰과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19일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핼러윈 기간 인파 집중이 예상되는 만큼 경찰서와 구청이 협의해 사전 안전진단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별도의 핼러윈 대책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안전대책은 2022년 10월29일 이태원참사 4주기가 다가오고, 최근 인천 대형 상업시설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 마련됐다. 경찰은 예방활동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고 청장은 핼러윈 전 직접 현장을 방문해 관할 경찰서와 지자체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중밀집 시설에서는 시민들이 경찰관의 활동을 더욱 잘 인식할 수 있도록 가시적 순찰도 강화한다.
용산구는 오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구청·경찰·소방 등 현장 안전관리 인력 2천550여명을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용산구는 지난 9월부터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제3537부대, 이태원상인봉사대 등과 세 차례 협의를 진행하며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특별대책기간에는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인근에 합동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용산구는 실시간 인파 데이터 기반 단계별 대응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지능형 CCTV, 용산 실시간 스마트맵, 이태원역 하차 인원 등을 종합 분석해 인파 밀집 상황을 파악하고,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로 이태원 관광특구 전반의 인파 현황도 모니터링한다. 행정안전부의 다중운집 알림시스템도 함께 활용한다.
위험 알림 발생 시에는 CCTV를 통해 현장을 즉각 확인하고 상황별 대응에 돌입한다. 재난안전상황실과 통합관제센터의 관제 기능도 보강한다.
핼러윈 주말인 오는 30일부터는 재난현장지휘버스를 현장에 배치해 재난 상황정보 공유와 대응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마지막 날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방문객들도 현장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해 안전한 핼러윈 문화를 함께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