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스 대표 라우드(LOUD)가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사상 첫 2회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19일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챔피언스 상하이에서 LOUD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밝혔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최고 권위 대회에서 LOUD는 2022년 튀르키예 이스탄불 대회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LOUD는 약 3주간 펼쳐진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그룹 스테이지 승자전에서 팀 바이탈리티(VIT)에게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아메리카스 2번 시드로 출전한 LOUD는 결승까지 순탄한 여정을 걸으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결승 상대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LOUD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팀 바이탈리티였다. 두 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세 차례 맞붙었다. LOUD는 첫 대결에서 패배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연속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도 LOUD가 VIT를 3대1로 꺾으며 최종 승자가 됐다.
LOUD는 챔피언스에서 두 번 우승한 최초의 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2년 이스탄불 챔피언스 결승에서 옵틱 게이밍을 3대1로 제압하고 우승한 LOUD는 올해 다시 한번 같은 스코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발로란트 이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LOUD 선수단도 독특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LOUD 선수 전원이 VCT 합류 후 첫 챔피언스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로열로더'에 등극한 것이다. 2022년 우승 이후 LOUD는 지속적인 로스터 변화를 거쳤고, 완전히 새로운 구성으로 4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 정상에 섰다.
대회 MVP로 선정된 로베르토 로보스(Erde)는 특별한 사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에드워드 게이밍(EDG)과의 첫 경기 이틀 전 암으로 사망한 어머니에게 우승 트로피를 바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아메리카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강 권역임을 입증했다. 아메리카스에서 출전한 네 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해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챔피언스 역사상 한 권역의 전체 대표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OUD의 우승까지 더해지면서 아메리카스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6회 대회 중 4회를 제패하며 세계 최강 권역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한편 글로벌 이스포츠(GE), 농심 레드포스(NS), T1, 페이퍼 렉스(PRX) 등 퍼시픽 권역 대표팀들도 우승에 도전했지만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1번 시드였던 GE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고, 나머지 세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모두 하위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100 씨브스(100T)에게 1대2로 패했고, PRX는 T1과의 퍼시픽 내전에서 1대2로 무릎 꿇었다. 내전에서 승리한 T1도 G2 이스포츠에게 1대2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세 팀 모두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한 세트씩 가져가는 저력을 보였지만 챔피언스 벽을 넘지 못했다.
퍼시픽은 마스터스에서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스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퍼시픽이 챔피언스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23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PRX가 기록한 준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