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루이·후이바오와 마지막 인사"... 12월 중국행 앞두고 한 달간 검역 돌입

에버랜드의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오는 11월 13일부터 중국 이동을 위한 검역 절차에 들어간다. 검역 기간에도 관람객과의 만남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며, 에버랜드는 쌍둥이와의 마지막 추억을 나누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9일 에버랜드는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생활 중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11월 13일부터 한 달간 국제 이동에 필요한 야생동물 사전 검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번식 가능 시기가 도래하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2023년 7월 태어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이에 맞춰 올해 중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쌍둥이의 중국 이동 시기는 앞서 12월 셋째 주로 발표된 바 있다.


에버랜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우)와 후이바오(좌) / 사진 제공=에버랜드


과거 언니 푸바오가 비공개 상태로 검역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쌍둥이는 검역 기간에도 판다 세컨하우스 실내 방사장에서 관람객과 제한적으로 만날 전망이다. 지난해 새롭게 조성된 판다 세컨하우스는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넓은 독립 실내 방사 시설을 갖춰 검역 기준을 충족하면서 관람을 병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쌍둥이의 건강과 검역 및 이송 준비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 가며 공개 시간과 관람 방식, 일정 등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마지막 공개일은 12월 11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다만 세부 일정은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구체적인 이동 날짜와 장소도 기온과 현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중국 이동을 앞둔 쌍둥이와의 추억을 나누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한 '페어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11월에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위한 스페셜 기념일을 마련하고, 판다 팬들과 함께하는 '주키퍼 토크 콘서트'를 연다. 강철원·송영관 사육사가 무대에 올라 공개되지 않았던 쌍둥이의 성장 영상을 함께 보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방법은 추후 공지한다.


에버랜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우)와 후이바오(좌) / 사진 제공=에버랜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1일까지 에버랜드 인스타그램에서 쌍둥이 판다 사진 공모전을 열고,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응모한 사진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에버랜드 이용권과 즉석 카메라를 증정한다. 


네이버 공식 팬카페 '주토피아'에서도 같은 기간 숏폼 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 수상자에게는 판다월드 우선입장권과 루이·후이 3살 기념 배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쌍둥이의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영상 상영회를 운영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사육사와 캐스트들이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쌍둥이의 감성 영상을 연재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판다 할부지'로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는"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다"며 "이동 전까지 남은 두 달 남짓의 소중한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쌍둥이들과 따뜻한 추억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