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8일(일)

비바람에 전국 곳곳 정전·침수 피해 속출 밤새 시간당 최고 30㎜

강한 비바람이 전국을 덮치며 가로수가 쓰러지고 대규모 정전과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18일 오후 6시 이후 강원 영서·산간과 충북, 전라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에 달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며, 일부 지역은 19일 새벽까지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해안은 18일 밤까지, 강원 영동·산간과 경북 동해안, 제주도는 19일 새벽까지 강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고립, 저지대 침수, 급류 등 안전사고와 함께 산사태, 토사 유출, 낙석, 축대 붕괴 위험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1


전국 곳곳에서는 돌풍과 폭우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54분쯤 제주 516도로 숲 터널 구간에서 나무가 쓰러져 통행 차질이 빚어졌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대에서는 오후 2시 30분쯤 강풍에 미상의 물체가 전기 선로와 접촉하면서 약 950가구에 순간 정전이 일어났다.


비슷한 시각 김포시 하성면의 한 공장 건물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지원 작업을 벌였고,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과 파주시 조리읍 도로에서도 쓰러진 나무와 장애물 제거 등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활동은 배수 지원 1건과 안전 조치 114건 등 총 115건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주요 관광지는 인파로 붐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국립공원에는 3만 8793명이 방문했고, 제주 서귀포시 신화가든 등 야외 명소에도 가을꽃을 감상하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비가 그치는 19일부터 북서쪽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