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9일(월)

"고인의 희생 잊지 않겠다"... 李대통령, 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애도·처우 개선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부천시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소방관을 애도하며 소방대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부천 화재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하신 소방대원의 소식에 참담한 마음"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현장에 나섰던 고인의 헌신을 깊이 새기겠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구체적인 대책 마련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현장 대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한 데 이어,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대원들의 희생과 노고에 걸맞은 예우와 처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며 소방대원 처우 개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을 향해서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을 동료 대원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전날인 16일 오전 8시 38분경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 사출 인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시간 28분 만에 진압됐지만, 현장에 선착대로 투입됐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 공식 엑스(X) 계정 캡처


이 대통령은 전날 제주 전국체전 개회식에서도 관련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가 공동체가 안전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불가피하지만, 그분들에 대한 예우나 보상이 충분하지 못한 것도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그분들이 헌신하는 것에 비한다면 우리가 천금을 준들 아깝겠나"라고 언급하며 소방관을 비롯한 안전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공무 수행 중 순직한 도 소속 공무원에게 치러지는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소방 현장 안전대책을 전면 점검하고, 소방 장비 현대화와 인력 충원, 안전 교육 강화 등을 적극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