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을 협박하고 모욕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가해자가 연인인 밴드 잔나비 멤버 최정훈을 스토킹한 인물과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한지민에 대한 협박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앞서 최정훈을 스토킹한 혐의로도 처벌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지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두 사건의 가해자가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이예림 판사는 지난 16일 협박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6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열애설이 허위라며 공개적으로 모욕적인 글을 작성하고, 결별 기사 발표와 SNS 활동 중단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24년 8월 한지민과 최정훈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뒤 같은 해 9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지민과 그의 지인들을 태그하며 협박과 모욕이 담긴 글 19건을 게시했다. 조사 결과 해당 게시물에는 "한지민이 출연하는 영화에 훼방을 놓겠다", "입 닫아라" 등의 수위 높은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대중의 관심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배우로서 오랜 기간 좋은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구설에 휘말려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A씨는 과거 최정훈이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에 욕설과 사적인 만남 요구, 살해 협박성 발언,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과 사진 등이 담긴 비밀 댓글을 수백 차례 게시한 바 있다. 나아가 최정훈의 소속사 건물 인근을 찾아가는 등 지속적인 스토킹 행위를 이어왔다.
당시 최정훈 측의 고소로 수사가 진행됐으며,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가 내려진 끝에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500만 원과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고 해당 처분은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A씨는 최정훈 스토킹 사건으로 벌금 500만 원, 한지민 협박 및 모욕 사건으로 벌금 600만 원을 각각 선고받아 두 사건의 벌금 합계액만 1100만 원에 달하게 됐다.
한편 한지민과 최정훈은 2024년 8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1982년생 한지민과 1992년생 최정훈은 10세 나이 차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