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목숨을 던져 헌신하는 이들에게 천금을 준들 아깝겠느냐"며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공무원들에 대한 처우와 예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기념사에서 "우리 모두의 안전과 나라의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내던지며 헌신하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군인과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시민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우리가 평화롭고 행복한 순간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위험 현장을 지키는 제복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현장 공무원들에 대한 보상 현실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공동체가 안정을 유지하려면 누군가의 희생이 불가피하지만, 그분들에 대한 예우나 보상이 충분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목숨을 던져 헌신하는 이들에게 천금을 준들 아깝겠느냐"고 지적했다. 위험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의 처우와 예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불이 나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옮겨졌고, 다른 1명은 의식장애 증상을 보였다가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심정지 상태였던 40대 소방대원 A씨는 결국 17일 새벽 순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개회식 연설 도중 참석자들에게 화재 진압 중 다친 소방관들의 조속한 쾌유를 비는 박수를 제안했다. 박수 격려 대상에는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임무 수행 중 다친 장병들도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나라를 지키다 다친 장병들에게도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청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스포츠 복지와 체육인 지원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국민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기고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재외동포 선수단의 체전 참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참가 선수단에는 "승패를 넘어 서로 존중하며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제주 전역에서 개최된다. 제주에서 전국체전이 열린 것은 2014년 이후 12년 만으로, 50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3만여 명이 참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