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금)

김원훈이 카메라 꺼져도 DY기획 '주임'으로 사는 이유... 김민 PD가 밝힌 '직장인들' 뒷이야기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 시즌3를 연출한 김민 PD가 출연진의 남다른 캐릭터 몰입과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원훈은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극 중 주임으로 생활하고, 백현진은 촬영장에서도 진지한 부장 캐릭터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16일 쿠팡플레이가 공개한 일문일답에서 김민 PD는 시즌3 출연진의 실제 모습과 캐스팅 과정, 촬영 비화를 전했다.


김 PD가 가장 웃긴 출연자로 꼽은 인물은 김원훈이다. 그는 "김원훈은 촬영장에서도 김원훈 주임으로 지내서 가장 웃긴 출연자지만, 철저한 캐릭터 몰입의 결과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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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원훈은 단순히 애드리브에 능한 예능인이 아니다. 어마어마한 내공의 내면연기를 하는 천재 희극인이다"라고 극찬했다.


반대로 촬영장에서 가장 진지한 출연자로는 백현진을 지목했다. 김 PD는 백현진이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도 극 중 백부장 캐릭터에 몰입해 있다고 설명했다. 말을 걸면 실제 백부장처럼 대답할 정도라는 것이다.


출연진의 웃음 참기 능력도 공개됐다. 극 중 엄격한 감시자 역할을 맡은 강지영은 실제로는 웃음을 잘 참지 못하는 출연자다. 반면 김원훈은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웃지 않는다. 김 PD는 김원훈을 웃게 만드는 유일한 존재로 지예은의 웃음소리를 꼽았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강지영의 캐스팅 비화도 전했다.


김 PD는 새로운 출연자를 선정할 때 연기력과 의외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지영의 경우 15년 이상 실제 직장생활을 경험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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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강지영이 기존 출연진과 어우러져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며, 지예은과 백현진 등과 관계가 쌓이면서 예상보다 뛰어난 연기력까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시즌3에서는 게스트가 본인이 아닌 별도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방식도 새롭게 시도했다. 첫 회에 출연한 공효진은 김원훈 주임의 전 여자친구이자 퇴사한 공주임을 연기하며 이러한 방식을 처음 선보였다.


김 PD는 인상 깊었던 게스트로 배우 김선영과 노재원을 꼽았다. 지예은의 어머니로 등장한 김선영은 능숙한 애드리브뿐 아니라 진지한 연기까지 선보였다. 노재원은 소시오패스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른 출연진과 갈등 상황을 만들어냈다.


촬영 과정에서 제작진이 당황했던 순간도 있었다.


백현진이 실제 기업 회장 앞에서 프레젠테이션(PT)을 하다가 갑자기 오열한 장면이다. 김 PD는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시즌3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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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권은비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담당 PD가 실제 상황으로 착각해 촬영에 난입하는 일도 벌어졌다.


김 PD는 "그 눈물이 연기가 아닌 실제라고 착각해 일단 진정시켜 드리러 들어갔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상황극의 흐름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해당 장면을 편집하지 않고 방송에 포함했다.


김 PD는 이번 시즌을 제작하면서 출연진 개개인의 이야기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회사 대표부터 일반 사원까지 각자의 사정을 작품에 담아 웃음과 공감을 함께 전달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16일 공개되는 8회 마지막 장면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시즌1과 시즌2부터 이어진 김원훈 주임의 이야기가 절정에 이르는 장면이라는 것이다.


김 PD는 출연진의 책상 위 소품과 컴퓨터 바탕화면 등에도 캐릭터의 특징을 반영했다며 작은 설정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