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금)

BTS, 美그래미 '아시안 팝' 신설에 보이콧…YG·JYP·SM도 '출품 거부'

한국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들이 방탄소년단에 이어 '2027 그래미 어워즈' 신설 부문 출품을 거부하며 반발 의사를 나타냈다.


15일(한국시간) 그래미 어워즈 전문 분석 사이트 '더 그래미 구루'에 따르면, 하이브·YG·JYP·SM 등 국내 4대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제69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 단 한 곡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미 측은 올해 K팝·J팝·C팝 등을 포괄하는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새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결정은 아시아 음악을 메인 부문에서 분리해 별도 카테고리로 격리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Facebook 'bangtan.official'


이런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이 먼저 올해 그래미 어워즈 출품 거부를 선언했다. 이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며 보이콧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뮤직을 비롯해 하이브 산하 전체 레이블이 이번 보이콧에 동참했다. 빌리프랩·어도어·쏘스뮤직 등 하이브 계열 레이블 소속 가수들 역시 해당 부문 제출 명단에서 빠졌다.


여기에 YG·JYP·SM 등 국내 메이저 기획사들도 같은 행보를 보였다. 블랙핑크·트와이스·스트레이 키즈·하츠투하츠 등 글로벌 인기 아티스트들이 모두 출품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한국 음악계의 집단 반발이 현실화됐다.


그래미는 그동안 K팝에 대해 폐쇄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은 그래미를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만들었다.


K팝 주요 아티스트들이 대거 불참한 상황에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의 첫 수상자가 누구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랙핑크 인스타그램


한편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