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터진 예술·체육 요원 병역 특례 문제에 대해 국민 대다수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 15일 에너지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12∼14일 진행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41.1%가 병역특례 제도의 '대상과 기준 축소'를 원했다.
여기에 '전면 폐지' 의견 32.6%를 더하면 73.7%가 현행 제도 변화를 요구한 셈이다. '현행 제도 유지' 응답은 21.5%에 그쳤다.
현재 병역법 시행령은 올림픽 3위 이상 입상자와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에게 예술·체육요원 자격을 부여해 실질적인 병역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세대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50대와 60대는 '대상·기준 축소' 응답이 각각 46.6%와 45.6%로 높게 나타난 반면, 30대와 40대는 '전면 폐지' 의견이 35.7%로 가장 많았다.
대통령령 개정만으로 이번 아시안게임 군 면제 특례를 즉각 폐지하자는 제안에는 절반을 넘는 52.4%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대 의견은 37.9%였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3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의 경솔한 언행이었다.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고, 양민혁은 "메달·우승은 중요하지 않다. 군 면제 하나만 보고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기혁 역시 "군대 안 간다"는 인터뷰를 남겨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