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목)

'위로금 제로' 희망퇴직 꺼낸 홈플러스, 신청자 몰려 조기 마감

경영난을 겪고 있는 홈플러스의 희망퇴직 접수가 예정보다 8일 빨리 마감됐다. 신청자가 예상을 웃돌며 몰린 결과다.


15일 홈플러스는 "접수 기간 내 신청을 받던 중 다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조기 종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날(14일) 접수를 마감하며 당초 일정을 8일 단축했다.


노조 측은 희망퇴직 신청 인원이 400~500명 규모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회사가 정확한 신청 인원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이번 희망퇴직은 별도의 퇴직위로금 없이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만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가 보상 없이도 다수 직원이 신청한 것은 경영 정상화 지연으로 인한 고용 불안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퇴직 예정일은 이달 31일로 정해졌다. 회사는 희망퇴직자들에게 다음 달 14일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을 한꺼번에 지급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5일 회생계획 인가 이후 첫 비공개 간담회를 노조와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운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시 간담회에서 희망퇴직이 정상화 방안 중 하나로 언급됐지만, 회사는 "실질적인 실행 계획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약 3주가 지나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접수 기간을 단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