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목)

스카이스캐너, '트래블 트렌드 2027' 발표... 2027년 이끌 7대 여행 트렌드는?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14일 서울 용산구 코튼클럽 사운즈 한남에서 '트래블 트렌드 2027' 미디어 데이를 열고 내년을 이끌 7대 여행 트렌드와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인기·가성비 여행지를 공개했다.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내년 여행을 올해만큼 또는 그 이상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권에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응답은 73%, 숙소는 68%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알뜰한 여행을 추구하면서도 여행의 핵심 항목에는 예산을 집중 투자하는 '스마트한 예산 활용' 경향을 보였다.


사진 제공 = 스카이스캐너


2027년 여행 트렌드의 핵심은 '더 제대로 쓰는 여행(Travel, Better Spent)'이다. 여행객들은 단순히 얼마를 썼는지 따지는 저렴함만을 쫓기보다는 여행이 남기는 추억과 가치에 집중해 '진짜 가성비'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 없이 완전한 휴식을 취하거나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을 수집하고, 여행지에서 운동 루틴을 유지하는 등 개인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여행에 적극 투영하는 모습이다.


스카이스캐너가 선정한 2027년 주목해야 할 7대 여행 트렌드는 ▲굿즈 순례 ▲짐-케이션 ▲환테크 여행 ▲로그아웃 트립 ▲로컬 사운드 헌터 ▲N차 신혼여행 ▲문명 로드트립이다.


사진 제공 = 스카이스캐너


굿즈 순례는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물건 대신 현지 마트 장바구니 또는 지역 한정 굿즈 같이 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현지 기념품을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트렌드다. 한국인 여행객 응답자 10명 중 6명(61%)은 최근 특정 장소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여행지나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짐-케이션은 여행 중에도 건강한 식단과 운동 루틴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뜻한다. 한국인 여행객 응답자 3명 중 한 명(31%)과 Z세대 응답자의 39%는 피트니스 시설을 기준으로 숙소를 적극 검색 및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스카이스캐너 글로벌 이용자들의 '헬스 클럽' 필터 검색량이 가장 높은 도시 순위에서 대한민국 서울과 함께 태국 방콕·푸켓, 인도 뭄바이, 미국 뉴욕이 상위에 올랐다.


환테크 여행은 예산을 더욱 똑똑하게 활용하기 위해 환율 변동을 민첩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한국인 응답자 2명 중 한 명(54%)은 유리한 환율 조건을 고려해 여행 목적지를 변경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로그아웃 트립은 디지털 피로감에 지친 여행객들이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여행과 휴식에 온전히 집중하는 트렌드다. 한국인 여행객 35%는 휴대폰 없이 '외부와 연락을 단절한 상태'라면 여행 중 현재의 순간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인 Z세대 응답자의 30% 역시 여행 중 디지털 기기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끊는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스카이스캐너


로컬 사운드 헌터는 초대형 팝스타의 스타디움 콘서트를 넘어 언더그라운드 재즈 클럽, 창고 공연장, 숲속 페스티벌까지 특색 있는 현지 공연과 공연장을 찾는 여행이다. 한국인 응답자 4명 중 한 명(24%)은 현지의 독특한 장소에서, 23%가 현지 바에서 음악을 즐기고 싶다고 답하며 음악이 여행지 현지를 더욱 깊게 경험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N차 신혼여행은 한국인 응답자 10명 중 3명(31%)이 여러 번의 '미니 신혼여행'을 떠났거나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결혼식 직후 떠나는 '미니문(소박한 신혼여행)'부터 수년 후의 로맨틱한 기념 여행까지 일생일대의 한 번뿐인 허니문 대신 여러 차례에 걸쳐 다시 떠나는 신혼여행 트렌드다.


문명 로드트립은 역사적 서사와 문명을 다룬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으로 역사 문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역사적 건축물이나 유적을 직접 탐방하는 여행이다. 한국인 응답자들은 역사적 건축물(44%), 역사적 인물(35%), 문명 서사를 담은 영화나 TV프로그램(33%)에서 여행 영감을 받는다고 답했다.


사진 제공 = 스카이스캐너


스카이스캐너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7년 한국인에게 가장 주목받을 인기 여행지는 '일본 하코다테(+443%)', 항공권 가격의 하락으로 가장 가성비를 제공할 여행지는 '일본 미야자키(-34%)'로 나타났다.


인기 여행지 2위부터 10위까지는 룩셈부르크(+312%), 베트남 퀴논(+274%), 중국 옌타이(+246%), 일본 오미타마(+199%), 덴마크 코펜하겐(+108%), 일본 고마츠(+104%), 대만 타이중(+98%), 미국 덴버(+81%), 독일 뒤셀도르프(+65%) 순이었다.


가성비 여행지는 독일 함부르크(-29%), 호주 퍼스(-22%), 캐나다 밴쿠버(-22%), 태국 치앙마이(-20%), 일본 오비히로(-18%), 스웨덴 스톡홀름(-18%), 필리핀 세부(-18%), 중국 선양(-16%), 오스트리아 빈(-16%)이 뒤를 이었다.


내년에는 AI 활용도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여행 탐색 단계부터 효율성과 확신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여행객들이 AI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한국인 응답자의 61%가 여행 계획 및 예약 시 AI를 사용하는 것에 자신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주요 활용 분야로는 '여행 옵션 및 가격 비교(34%)'와 '일정 수립(32%)'을 꼽았다.


사진 제공 = 스카이스캐너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단순히 저렴한 것보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추구하려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여행 소비 경향은 스카이스캐너의 데이터에서도 잘 드러난다"며 "인기 여행지 1위를 차지한 일본 하코다테(+443%)와 같이 신규 노선 확대, 엔저 현상과 더불어 여유로운 일본 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관련 여행지의 검색량도 크게 늘어난 한편, '문명 로드트립', '로그아웃 트립'처럼 자신만의 뚜렷한 목적을 갖고 여행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거리 및 이색 여행지들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2027년에는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반영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스캐너는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와 다양한 선택지를 한눈에 보여줌으로써, 여행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여행을 보다 쉽고 자신 있게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여행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