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수)

밥은 똑같이 먹는데 뱃살 늘었다?... 스트레스 호르몬, 내장지방 만든다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진 않은지, 수면은 충분히 취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 만성 스트레스는 식욕과 생활 패턴을 바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진복 원장은 유튜브 채널 '하와이 대저택'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내장지방 축적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unsplash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은 혈중 포도당 농도를 높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할 에너지를 만든다. 적정량은 몸에 필요하지만,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코르티솔 분비가 과도해지면서 식욕 증가와 지방 축적이 나타날 수 있다.


영양정보 사이트 '더 뉴트리션 소스'는 만성 스트레스가 당분과 지방 함량이 높은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정규 식사량은 그대로라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빵이나 과자, 야식을 추가로 섭취하면 일일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것 역시 체중에 영향을 미친다. 수면 부족은 코르티솔 수치를 올릴 수 있으며, 낮 시간 피로감으로 인해 간식 섭취가 늘거나 신체 활동이 줄어들기도 한다. 그래서 식사량만이 아니라 수면의 질과 활동량도 체중 관리에서 중요한 요소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주나 쇼핑으로 기분을 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주는 만족감은 일시적일 뿐, 실제 몸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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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는 유튜브 채널 '김작가 TV'에서 스트레스 관리법으로 운동, 명상, 충분한 수면을 제시했다. 특히 수면 부족은 다음 날 스트레스 반응을 증폭시키고, 그로 인해 또다시 잠을 못 자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운동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는 없다.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10분 정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긴장감이 느껴질 때는 잠시 멈춰 서서 천천히 호흡하는 것이 좋다.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도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스트레스가 체중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식욕이 늘어 살이 찌지만, 반대로 식욕이 감소해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체중 관리에서는 먹는 양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생활습관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단, 식사나 운동 습관을 바꾸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급격하게 또는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