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화장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우는 가운데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을 비롯해 PDRN을 앞세운 스킨케어 제품들이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다. 스킨케어 제품의 해외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뷰티 디바이스까지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제약 기술력을 뷰티 사업으로 연결하는 동국제약의 '파마시뷰티'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14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센텔리안24는 지난 6~7일(현지 시간)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빅 딜 데이'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04% 증가했다. 행사 기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주요 제품들이 카테고리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면서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제품별로는 '360도 샷 PDRN 리프팅 아이크림'이 아마존 아이 트리트먼트 크림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와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액티브 리뉴 PDRN'도 페이스 모이스처라이저 부문에서 각각 8위와 17위에 올랐다. 특정 제품 하나에 그치지 않고 아이크림과 페이스 크림 등 여러 제품이 순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물론 미국 시장 전체에서의 성장세나 지속적인 수요 확대 여부를 판단하려면, 행사 외 기간의 판매 실적과 해외 매출 추이도 살펴볼 필요가 있지만, 글로벌 유통 플랫폼에서의 판매 성과와 제품별 순위는 센텔리안24가 해외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센텔리안24의 경쟁력으로는 제약사 기반의 브랜드 정체성과 이를 바탕으로 구축한 제품군이 꼽힌다. 동국제약은 피부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센텔리안24는 마데카 성분을 중심으로 한 제품과 PDRN을 활용한 스킨케어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분과 기능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제약사로서 축적해 온 전문성을 화장품 브랜드의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해외 플랫폼에서 이어지는 수상 성과도 브랜드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센텔리안24의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액티브 리뉴 PDRN'은 지난 10월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예스스타일이 주관한 '2026 예스스타일 뷰티 어워즈'에서 K-파마시 부문 1위에 선정됐다.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는 페이보릿 모이스처라이저 부문 3위를 기록했다.
앞서 7월에는 글로벌 플랫폼 스타일바나의 '2026 미드-이어 바나 어워즈'와 큐텐의 '2026 상반기 큐텐 베스트 코스메틱'에서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가 크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마데카 성분을 중심으로 한 제품들이 서로 다른 글로벌 플랫폼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동국제약의 전략은 스킨케어 제품에만 머물지 않는다. 센텔리안24는 필링젤 등 기초 화장품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뷰티 디바이스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마데카 프라임 맥스'는 글로벌 피트니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셰이프가 주관한 '2026 스킨 어워즈'에서 베스트 멀티디바이스 부문에 선정됐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제품 구성을 통해 피부 관리 전반으로 브랜드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스킨케어와 뷰티 디바이스를 함께 갖추면 소비자에게 제안할 수 있는 제품 선택지가 늘어나고, 브랜드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 다만 제품군 확대가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뷰티 디바이스의 해외 판매 규모와 매출 기여도, 스킨케어 제품과의 연계 판매 성과 등이 향후 사업 확장성을 판단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동국제약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플랫폼별 판매 실적을 안정적인 수요로 연결하는 동시에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존 행사에서의 매출 급증이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반복 구매와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뷰티 디바이스를 비롯한 신규 제품군이 해외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센텔리안24의 성장 경로도 달라질 수 있다.
동국제약은 이번 아마존 행사 성과를 비롯해 글로벌 뷰티 플랫폼에서의 수상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제약 기술력에 기반한 제품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파마시뷰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