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수)

최근 3년간 복권 미수령 당첨금 1825억 원, 복권기금으로 귀속됐다

최근 3년간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아 복권기금으로 귀속된 당첨금이 총 182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5년에는 미수령 당첨금이 전년 대비 28% 이상 증가해 복권 판매 확대에 따른 지급 체계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획예산처가 2026년 10월 14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소멸시효가 완성돼 복권기금에 납입된 미수령 당첨금은 총 1824억 9900만 원이었다.


연도별로는 2023년 627억 1000만 원, 2024년 524억 8500만 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673억 4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2025년의 증가율은 28.2%에 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2025년 복권 종류별 미수령 당첨금은 로또가 58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금복권은 45억 7200만 원, 인쇄복권은 46억 3200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로또 1등 미수령 당첨금은 2024년 15억 3500만 원에서 2025년 139억 3000만 원으로 9.1배나 급증했다.


소액 당첨금인 로또 4등과 5등의 미수령액도 상당한 규모였다. 2025년 로또 4등 미수령액은 71억 7000만 원, 5등은 322억 2300만 원으로, 이 두 등수를 합한 393억 9300만 원은 전체 로또 미수령액의 67.8%를 차지했다.


2026년 상반기 기준으로 소멸시효가 진행 중인 미수령 당첨금은 2414억 9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직 지급기한이 남아있는 금액으로, 이미 복권기금에 귀속된 금액과는 별개다.


지급기한이 지난 복권의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사례도 이어졌다. 2026년 상반기 소멸시효 이후 당첨 조회 건수는 연금복권 1만 2183건, 인쇄복권 2만 1567건으로 총 3만 3750건이었다. 다만, 이는 조회 건수일 뿐 실제 당첨된 복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로또의 경우 소멸시효 이후 당첨금 수령 요청을 별도로 집계하지 않는다고 기획예산처는 밝혔다.


복권 판매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전체 판매액은 2023년 6조 7507억 2300만 원에서 2025년 7조 6581억 8200만 원으로 2년 새 1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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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판매액은 3조 9847억 1500만 원이었다. 로또, 연금, 전자복권의 인터넷 판매액은 2026년 상반기 2988억 2900만 원을 기록하며 2025년 연간 판매액 4442억 7400만 원의 67.3%에 달했다. 인쇄복권 판매액 또한 2023년 6580억 2200만 원에서 2025년 9622억 8500만 원으로 46.2% 늘었으며, 2026년 상반기에도 5219억 2600만 원이 판매됐다.


정부는 2026년 8월, 종이 로또의 미수령 당첨금을 자동 지급하는 서비스 도입을 발표했다. 이는 판매점에서 구매한 복권을 간편결제 앱 페이코에 등록하면 당첨 여부를 안내받고,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지급기한 당일 자동으로 수령하는 방식이다. 문진석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종이로또 당첨금 자동 지급 서비스의 등록 및 이용 실적과 적용 범위를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소액 당첨금의 미수령을 방지하기 위한 안내 및 지급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