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4일(수)

박우진 "가장 잘하는 걸로 승부"...1년 5개월 만의 솔로 컴백

가수 박우진이 새 소속사로 둥지를 옮긴 뒤 1년 5개월 만에 솔로 활동에 나섰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랩과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보컬 영역까지 스펙트럼을 넓혀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박우진은 13일 서울 중구 엑스칼라(XSCALA)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EP) '솔스티스(SOLST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스태미나(STAMINA)'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 신보는 새 소속사 파라뮤직에 합류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결과물이다.


현장에서 박우진은 무리한 콘셉트 변화 대신 본연의 무기를 극대화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 앨범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이번에는 기존의 저를 좀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제가 제일 잘하는 것,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파라뮤직


앨범명 '솔스티스'는 전환점을 상징한다. 박우진은 "계절이 바뀌는 시기처럼 저도 앨범마다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이번 앨범 역시 새로운 시작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태미나'를 포함해 '싱코페이션(SYNCOPATION)', 팬들을 떠올리며 쓴 '돌아와', 수록곡 'C-119'까지 4곡이 담겼다. 박우진은 "네 곡 모두 완전히 다른 장르와 느낌으로 준비했다. 한 곡도 비슷하게 가고 싶지 않았다"며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라는 느낌으로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스태미나'는 치열한 내부 경합 끝에 낙점됐다. 수록곡 '싱코페이션'과 한 달가량 타이틀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박우진은 "대중적인 음악이나 싱잉 스타일의 곡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무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무대 위의 박우진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스태미나'를 타이틀곡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작 과정은 험난했다. 박우진은 "'스태미나'가 팬분들이 듣기에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에게는 맞지 않는 곡이었다"며 "전체 녹음을 두 번이나 다시 했을 정도로 멘붕의 녹음 현장이었다"고 털어놨다.


파라뮤직


이번 앨범의 또 다른 축은 보컬 비중 확대다. 박우진은 "아직 보컬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없다. 녹음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만들어진 실력이라 크게 자신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어릴 때부터 해온 춤과 자신 있는 랩만 보여드린다면 스스로 발전이 없을 것 같았다. 잘하지 못하더라도 하나씩 잘하는 걸 만들어가고 싶다. 나중에는 보컬도 일취월장해서 '이 친구는 다 잘하는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소속사 이적 후 첫 작업에 대해서는 "처음 호흡을 맞추다 보니 손발이 맞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신선하고 새로운 것들이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우진의 두 번째 미니앨범 '솔스티스'는 오늘(13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식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