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화)

베트남 영화 투자해 온 롯데컬처웍스, 일본 토에이와 손잡고 제작·해외 배급도 추진

롯데컬처웍스가 일본의 대표 영화·콘텐츠 기업 토에이(TOEI)와 손잡고 베트남 영화 공동제작에 나선다. 한국과 베트남, 일본 3국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현지 영화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배급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각 회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베트남어 영화를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하면서 콘텐츠 개발과 투자·배급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13일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 일본 토에이와 베트남 영화 공동 개발 및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롯데컬처웍스 김종열 대표이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 김진근 법인장 - 토에이 요시무라 후미오 대표이사 / 롯데컬처웍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베트남 영화의 공동 개발과 제작을 추진하고 현지 및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배급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각사가 보유한 IP를 라이선싱하거나 현지 관객의 취향에 맞춰 각색하는 방식의 영화 제작도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이미 베트남 영화시장에서 투자와 배급 경험을 쌓아왔다.


현지 법인인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은 영화 '블러드 문 파티', '퓨리', '마 야', '더 라스트 와이프' 등 현지 흥행작을 선보이며 사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현재도 '시스터 시스터 3(Sister Sister 3)', '더 라스트 아일랜드(The Last Island)', '더 라스트 불릿(The Last Bullet)' 등 다양한 현지 영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영화인과 베트남 현지 콘텐츠를 결합한 작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롯데컬처웍스


영화 '육사오(6/45)'를 연출한 박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사이공 오빠(Saigon Oppa·가제)'를 비롯해 베트남 전통 설화에서 영감을 얻은 장편 애니메이션 '탄 죵(Thanh Giong)' 등이 준비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토에이는 7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일본 영화·영상 콘텐츠 기업이다. 영화와 TV 콘텐츠 제작·배급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토에이 그룹은 '드래곤볼', '원피스', '슬램덩크'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애니메이션과 '가면라이더', '슈퍼전대' 등의 콘텐츠로도 유명하다.


롯데컬처웍스는 베트남 현지에서 축적한 투자·배급 경험과 토에이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공동제작 작품이나 투자 규모, 개봉 일정 등은 향후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열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는 "베트남 현지 창작자들과 함께 개발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를 토에이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이 한국·베트남·일본 3국 간 협력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어 다양한 글로벌 사업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근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 법인장은 "토에이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다양한 이야기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하고, 현지 영화가 보다 폭넓은 글로벌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