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한국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 지수가 6% 넘게 급락하며 심리적 방어선인 6000포인트마저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6.08포인트(6.05%) 내린 5998.16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1조919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조4175억원, 기관은 4857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줄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오전 9시47분58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955.02로 기준가격(1006.22)보다 51.20포인트(5.08%) 떨어졌다. 선물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넘게 이어지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멈췄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작동한 것은 지난 8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8월 19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발동됐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추락이 지수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7500원(6.9%) 떨어진 23만3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14만2000원(8.80%) 급락한 146만3000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