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화)

최태원 "자본주의 시스템이 사회문제 키워... 해결위한 이코노미 만들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심화되는 사회 문제를 경제 시스템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최 회장은 EBS '위대한 수업'에서 'AI와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첫 강의는 '사회문제를 경제가 해결할 수 있을까'를 화두로 삼았다.


최 회장은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사회 문제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이코노미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사회 문제 비용이 점점 증가하는 상황, 최 회장은 성장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갈등은 투쟁과 극한 대립을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 시스템은 갖춰져 있지만 사회 고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이 부분이 작동하게끔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 문제 해결에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제일 중요한 건 내 삶이 이것을 통해 영위가 돼야 한다는 점"이라며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직업으로 해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문제 해결의 기초적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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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된 사례로 최 회장은 폐플라스틱 수거·선별 소셜벤처 수퍼빈 사례를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 회사에 소셜 프로그레스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지원을 해왔더니 매출이 35% 상승하고 약 18억원 규모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성과 100을 만들면 30에 해당하는 부분을 현금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하고 연구했더니, 인센티브를 주는 게 최소 3배 이상의 사회적 성과를 달성하더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어떻게 하면 가장 적은 비용으로 사회적 성과를 올릴 수 있을까를 두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혁신이 일어난다"며 "결국 고비용 사회를 극복하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AI 기술의 발전이 사회적 가치 측정을 용이하게 만들고 있다고 봤다. 그는 "디지털화에 이어 AI 시대가 열리면서 측정에서의 비용과 시간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줄고 있다"며 "사회 문제 해결에 국민 모두가 붙어서 한번 해볼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가치의 극대화로 성장과 비용 절감이 주는 효과가 같이 돌아가게 만드는 것을 지금 새롭게 제안한다"며 '측정→보상→시장'으로 요약되는 사회적 가치 추구론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채 강연을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