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워진 '디 올 뉴 바이욘(BAYON)'을 선보였다.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 넓히고, 상위 차급에서 볼 수 있던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내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해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개막한 '2026 파리 모터쇼'에서 소형 SUV '디 올 뉴 바이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바이욘은 유럽 B세그먼트 SUV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 기존 모델보다 대담한 디자인을 적용해 SUV 특유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휠베이스를 늘려 뒷좌석 탑승객의 다리 공간을 확대했다. 앞뒤 좌석의 머리 공간과 어깨 공간도 동급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트렁크 용량은 440ℓ에 달한다. 트렁크 바닥 아래에는 별도의 수납공간을 마련해 짐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에는 사양에 따라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으로 구성된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2'도 탑재했다.
1열에는 통풍·열선 시트를 적용하고, 2열에는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과 열선 시트, 전용 송풍구를 마련했다. 여기에 개폐식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해 실내 개방감을 높였다.
안전 사양으로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소형 SUV에서도 상위 차급 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파워트레인은 1.0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최고출력은 각각 90마력과 115마력으로 나뉜다.
2027년에는 1.6ℓ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예상 최고출력은 138마력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2g/km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패들시프트를 이용해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N 라인' 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전용 18인치 휠과 트윈 머플러를 적용해 일반 모델과 차별화했다.
신형 바이욘은 현대차의 튀르키예 이즈미트 공장에서 연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