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화)

"男 조건 안 봐, 연봉 1억이면 돼"…20대 여성들에 결정사 대표 "5천도 못 벌면서"

결혼정보회사 노블마리아주 박정원 대표가 배우자 조건으로 연봉 1억 원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일부 20대 여성들의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에 공개된 '연봉 1억인데도 결혼 시장에서 안 먹히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박정원 대표는 20대 여성들과의 상담 경험을 언급하며 "정말 놀랄 '노' 자다. '저는 조건 안 봐요. 연봉 1억이면 돼요'라면서 연봉 1억의 가치를 너무 당연하게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마치 편의점 도시락을 고르듯 연봉 1억이라는 숫자를 쉽게 말하는 태도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에 함께 출연한 20대 여성 제작진 역시 "연봉 1억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물가도 많이 올랐고 남자면 1억 정도는 벌어야 하지 않나"라고 답해 이러한 인식이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줬다.


박 대표는 연봉 1억 원이 단순한 숫자가 아닌 '인생을 갈아 넣은 가격표'이자 10년에서 15년간 쌓아온 인생의 누적값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봉 1억 2천만 원을 받는 38세 대기업 과장의 사례를 들었다. 이 남성은 26세에 입사해 30세에 대리, 33세에 과장으로 승진하며 야근을 거듭했고, 1~2년간 해외주재원으로도 근무했다.


그는 "결혼할 수 있는 가장 빛나는 시기에 회사를 위해 일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국 후에도 여러 사업을 맡아 밤 11시에 퇴근하는 날이 많았고, 수많은 일을 성사시킨 후에야 연봉 1억 원을 넘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1억을 받기까지 회사에서 12년을 투자한 거다. 그냥 번 돈이 아니다. 이게 연봉 1억의 실체"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박 대표는 여성들의 눈높이가 이미 연봉 5천만 원 이상에 맞춰져 있어 7천만~8천만 원을 기본값으로 여기고 1억 원을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SNS나 미디어의 영향으로 연봉 5천만 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는 착시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주장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실제로는 연봉 5천만 원도 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박 대표는 연봉 5천만 원이 결코 부끄럽거나 적은 숫자가 아니며, 최소 7년 이상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은 결과이자 영광의 숫자라고 강조하며 결혼 시장에서 현실적인 배우자 조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