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약 16년째 행방이 묘연한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겸 래퍼 페리의 근황을 신점으로 점치는 영상을 제작한 무속인에게 강한 분노를 표했다.
송백경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무속인의 영상 캡처를 공개하며 자극적인 콘텐츠 제작을 비판했다.
공개된 캡처 사진에는 무속인의 모습과 함께 "실종된 YG 페리 신점으로 본 현재 위치는?"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담겼다. 송백경은 이 영상을 접한 후 "아주머니, 나도 아주머니 영상 별로 안 보고 싶었습니다만, 어쩌다 보게 됐다. 그런데 저도 치가 떨리더라"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영상 속 무속인은 페리의 사진을 보며 "얼굴이 시커멓게 보이더라. 눈동자도 시커멓게 보인다. 살아 있는 건 맞나. 그건 모르지 않나. 지금 약간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미국으로 언제 가셨나. 16년째 연락이 안 되나"라고 질문한 뒤, "이 분 안 계신 거 같다. 그렇게 느껴진다", "안 좋은 쪽으로 빠진 것 같다. 바늘이 보인다"는 등 페리의 생사 여부를 추정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송백경은 "제 눈에도 시커먼 게 보이더라. 그게 아줌마 속마음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페리의 실종을 자극적인 소재로 활용한 무속인을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또한 "이 분 살아계시냐고요? 미국 언제 갔냐고요? 물을 거 다 물어놓고 눈치껏 한다는 말씀이 뭐라고요?"라며 무속인의 발언 태도를 꼬집었다.
송백경은 사진 한 장만으로 타인의 삶에 대해 함부로 추측하는 행위에 대해 "뭘 안다고 다른 사람의 삶을 산 자, 죽은 자 떠들며 함부로 말하나"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래서 무속인들한테 이유 없는 미움을 갖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이며 "아줌마, 시커멓게 보여요. 아줌마 속마음이 말이죠"라는 일침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페리는 1997년 힙합 듀오 지누션의 데뷔 앨범에 참여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그룹 원타임, 가수 세븐, 렉시, 거미, 그룹 빅뱅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수많은 대표곡을 프로듀싱하며 YG 초창기 핵심 프로듀서이자 래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약 16년째 그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페리의 행적을 추적하는 제보를 받기 시작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다시 집중됐다. 송백경은 지난 2026년 1월에도 페리에 대한 장문의 글을 남기며 연락이 끊긴 그의 안부를 걱정하는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송백경의 이번 발언은 실종된 지 오래된 동료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성 콘텐츠에 대한 강한 경고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