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키움·미래에셋 고수익 고객 모두 삼성전자 순매수 1위
12일 미래에셋서도 2위...삼성전기 담고 LG이노텍 팔아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떨어진 지난 8일,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은 삼성전자를 순매수 1위에 올렸다. 12일에도 미래에셋증권 고수익 고객의 삼성전자 순매수 순위는 2위였다.
1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투자원금 1000만원 이상 고객 가운데 전월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투자자들이 지난 8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SK스퀘어와 LG이노텍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에서도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1% 고객이 오후 2시 30분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오전 9시 30분에는 순매도 10위였지만 오후 들어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두산과 삼성전기, 티엘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순매수 2~5위에 올랐고 SK스퀘어는 9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잠정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겼지만 이날 주가는 2.42% 하락했다. 옵션 만기와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 등 수급 변수가 겹쳤다.
증권가의 이익 전망은 4분기에도 증가세를 가리켰다. 에픽AI가 집계한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분기 117조원대, 올해 연간 371조원대다. 내년 전망치는 559조원대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2027년을 넘어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AI 투자 확대와 함께 3분기 배당, 추가 주주환원을 주가 변수로 꼽았다.
삼성전자 매수는 12일 미래에셋증권 집계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고수익 고객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기, 2위는 삼성전자였다. 티엘비와 삼성SDS, SK텔레콤이 뒤를 이었다. 순매도 상위에는 LG이노텍,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두산, 한화시스템이 차례로 올랐다. 삼성전자 보통주는 사고 우선주는 팔았다.
지난 8일 키움증권 고객들은 배터리주도 담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순매수 7위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3분기 잠정 매출은 9조6434억원, 영업이익은 75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9%, 25.7% 늘었다.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4169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391억원이었다. ESS용 플랫 플렉서블 인쇄회로기판(FF-PCB)과 북미 사업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삼기에너지솔루션즈도 순매수 종목에 포함됐다.
반면 최근 급등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는 키움증권 고수익 고객의 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순매도 1위였고 코세스는 5위, 뉴파워프라즈마는 6위, 네패스는 9위였다. 이들 종목의 최근 한 달 주가 상승률은 30~6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