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SNS 활동에 대해 "밤새도록 술먹는 사람을 지나 밤새도록 SNS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12일 이준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최소 주52시간은 수면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이 언급한 '밤새도록 술먹는 사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024년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그냥 술 안 먹는 윤석열"이라고 표현하는 등 윤 전 대통령과 술을 연결 짓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해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SNS에서 소통 원칙을 강조하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의 대화를 언급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 대통령은 "고 박원순 시장이 생각난다. 뛰어난 아이디어 맨이셨고 언제나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시며 즐기시던 분이었다"며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분"이라고 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이 SNS가 욕설과 폭언으로 도배돼도 차단하지 않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SNS상 폭언·욕설·비방을 경고하려는 의도였지만, 박 전 시장이 여비서 성희롱으로 사망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서 "대통령의 메시지는 무게가 다르다. 한낱 성범죄자의 SNS로부터 일깨움을 받을 만큼 가벼워서는 안 된다"며 "명백한 2차 가해"라고 규정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SNS를 통해 "'권력형 성범죄를 범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도 안 하고 극단적 선택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추앙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대변인 논평에서 "대통령께 묻는다. 박원순을 추억하는 동안, 그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 피해자는 생각나지 않으셨나"라고 반문했다. 정의당은 "자신의 SNS 소통방식을 정당화하기 위해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까지 미화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전 국민이 목격했다"며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가 공개적으로 가해자를 기리는 명백한 2차 가해에 분노가 치민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작가(가명)도 댓글로 "이제 2차 가해까지 하시네요. 더이상 역겨워서 못 보겠다"라고 비판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