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으로 일반 분유를 먹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27년째 특수분유를 생산해 온 매일유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50여 년간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지원하고, 출산과 육아를 돕는 사내 제도를 꾸준히 운영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12일 매일유업은 지난 8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관한 '제21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에는 매일유업이 1999년부터 이어온 선천성대사이상 환아용 특수분유 생산이 주요 공로 중 하나로 꼽혔다.
선천성대사이상은 체내 특정 효소가 부족해 일부 영양소를 정상적으로 대사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환아들은 질환에 따라 일반적인 음식 섭취에 제약이 있어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 관리를 해야 한다.
환자 수가 적고 생산 과정도 까다로워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한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창업주 고(故) 김복용 회장의 "단 한 명의 아이도 건강한 삶에서 소외돼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1999년부터 특수분유를 생산해 왔다.
현재 8종 12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회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선천성대사이상 환아용 특수분유를 생산하는 기업은 매일유업이 유일하다.
제품 생산에 그치지 않고 환아 가족을 위한 지원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2001년 시작된 'PKU(페닐케톤뇨증) 가족성장캠프'를 첫 회부터 후원했으며, 2013년부터는 '앱솔루트 하트밀(Heart Meal) 캠페인'을 통해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아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임산부와 예비 부모를 위한 교육 활동도 반세기 넘게 이어졌다.
매일유업은 1975년 모자보건교육 프로그램인 '1일 어머니교실'을 시작했다. 이후 이를 '앱솔루트 맘스쿨'로 발전시켜 전국 각지에서 전문가 강좌와 부모 교육, 태교 음악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임신육아포털 '매일아이'를 통해서도 육아 정보와 출산 축하 선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직원들의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는 사내 복지 제도도 운영 중이다.
매일유업은 2009년 유업계 최초로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이후 난임 시술비 지원, 출산 축하금, 분유 제품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세 자녀 출산 시 총 200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지원한다. 임직원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예비 부모를 위한 1박 2일 태교여행 '베이비문'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입양아와 미혼모의 자립을 지원하는 성가정입양원, 자오나 학교 등 복지기관에 대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모유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앱솔루트' 분유를 비롯한 영유아 맞춤형 영양식 연구와 제품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국무총리 표창 수상은 매일유업이 오랜 시간 지켜온 생명 존중의 가치와 임신·출산·양육 지원의 노력을 인정받은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임산부와 아이,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저출생 시대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