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의 의학 자문을 맡은 남궁인 교수가 드라마 제작 뒷이야기를 공개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응급의학과 의사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남궁인 교수는 10일 자신의 SNS에 '닥터X' 현장 자문 참여 소회를 밝혔다. 남궁인 교수는 촬영 현장 인증 사진과 함께 "처음으로 현장 자문에 참여한 드라마"라며 "무심코 보던 드라마 화면이 많은 사람의 협업과 끝없는 인내, 집념에 가까운 광기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진과 배우들에 대해 "현장에서 정말 고생스러운 와중에서도 항상 다정하고 미소를 잃지 않았다"며 "모두가 자기 일에 은은하게 미쳐 있는 사람들 같았다"고 표현했다.
특히 1화 야외 촬영에 대해선 "무시무시하게 추운 겨울날 인적 없는 새벽 3시에 살수차로 세운상가 도로에 물을 뿌려놓고 촬영했다"며 "다들 제정신이신가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글에 "의학 자문하신 거 맞냐"는 시청자의 지적 댓글이 달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의 의학적 오류를 지적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서혜부 탈장 리덕션 된 걸 왜 응급수술하라고 119 태워 보내고, 환자 혈압 측정 안 되는데 마취과는 에피도 안 주고 뭐 하나", "심정지 환자한테 300J 제세동기를 쏘는 장면도 추가해 달라. 진짜 모니터를 부숴버리고 싶었다" 등 의학 고증 오류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남궁인 교수는 이에 대해 "저는 현장 자문이었다"며 "의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나온다면 자문이랑 제작진이랑 싸우다가 자문이 패배한 걸로 보시면 된다"고 답변해 고증 오류를 사실상 인정하며 그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배우 김지원 주연의 메디컬 다크 히어로물 '닥터X'는 방송 단 2회 만에 시청률 14.9%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총 12부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