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뉴저지·뉴욕 지부와 함께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12일 SK바이오팜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From Unmet Need to Patient Access'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제약·바이오 업계와 학계 관계자 약 170명이 참석했다.
SK바이오팜과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는 이 자리에서 KASBP와 함께 신약 개발 전 주기의 핵심 과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제약사가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전문가들과 직접 신약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SK바이오팜은 자사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를 독자 개발하고 FDA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신약 개발 생태계에서 협력 주체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컨퍼런스는 'Discovery & R&D', 'Clinical & Regulatory', 'Commercial & Beyond'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뇌전증 분야의 미충족 의료수요부터 신약 연구개발, 임상 및 규제, 시장 진입 전략, 미국 상업화 및 사업 확장까지 신약이 연구실에서 환자에게 전달되는 전 과정을 다각도로 살펴봤다.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세노바메이트 사례를 다룬 'Lessons Learned' 세션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Discovery & R&D' 세션에서는 뉴욕 메디컬 칼리지와 럿거스 의과대학 산하 로버트 우드 존슨 메디컬 스쿨 교수진이 뇌전증 치료제 개발의 과제와 미충족 의료수요를 분석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연구개발 과정의 주요 전환점과 실질적 경험을 공유했다. 'Clinical & Regulatory' 세션에서는 FDA의 신약 심사 절차와 세노바메이트의 임상개발 사례를 중심으로 임상 및 허가 단계의 핵심 고려사항을 다뤘다.
'Commercial & Beyond' 세션에서는 의약품 가격 책정, 시장 접근 전략, 미국 내 상업화 및 사업 확장 전략 등 신약의 시장 진입부터 환자 접근성 향상, 상업화 이후 지속 성장 전략을 폭넓게 논의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향후 공동 연구 및 사업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아갈 방침이다.
강민석 KASBP 뉴저지/뉴욕 지부 회장은 "한국 기업이 신약 발굴부터 미국 FDA 승인, 현지 출시까지 직접 이뤄낸 과정은 우리 한인 과학자들에게 큰 자부심이자 배움의 사례다"라며 "이번 컨퍼런스는 연구, 임상, 허가, 사업화 각 단계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첫 시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원생부터 업계 전문가, 창업가까지 참석자 각자가 자신의 연구와 업무가 신약 개발 여정의 어디에 위치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행사는 세노바메이트의 성과를 보여주기보다 그 과정에서 마주한 고민과 주요 의사결정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신약 하나가 환자에게 도달하기까지는 수많은 판단과 시행착오가 필요한 만큼, 우리가 쌓은 경험이 또 다른 도전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만남이 더 나은 신약 개발 방식과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