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2일(월)

장동혁 쫓아다니며 "집 6채 언제 처분?"...유튜버, 스토킹 혐의 부인 "정당한 취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반복적으로 쫓아다니며 다주택 보유 관련 질문을 던져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보 성향 유튜버들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법정에서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한 취재 활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고소영 판사는 12일 오전 유튜브 채널 '정치한잔 나발독립군'의 진행자 최모씨와 박모씨에 대한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장 대표의 공개 일정에 약 27회에 걸쳐 나타나 "집 6채는 언제 처분할 것이냐"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며 장 대표를 따라다닌 혐의를 받는다.


최씨와 박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피고인들의 행위는) 정당한 취재 활동이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또한 "스토킹 행위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사회 상규에 반하지 않는 정당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피고인 측은 장 대표를 직접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증거로 제출된 조서들이 대부분 장 대표 보좌진의 진술 내용이며, 정작 피해를 주장하는 장 대표의 진술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직접 피고인을 찾아가 악수를 요청하는 영상도 있다"며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추후 장 대표의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장 대표 측은 올해 3월 말 최씨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장 대표가 지난해 말 국민의힘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장을 맡은 이후 다주택 보유 문제가 불거졌고, 해당 유튜버들의 관련 질문이 계속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경찰은 이후 이들이 장 대표에게 100m 이내 접근하지 못하도록 잠정조치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잠정조치 만료를 앞두고 기간 연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이달(10월)까지 해당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장동혁 페이스북


재판부는 피고인 측의 요청에 따라 장 대표의 증인 채택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다음 공판에서 추가적인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씨 등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 사건 혐의와 관련된 영상들이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