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의 부인 강미형이 시어머니로부터 겪은 충격적인 임신 중단 강요 사건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남은 잘 고쳐주면서'를 주제로 한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강미형은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 초기 경험한 시집살이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털어놨다.
강미형은 남편 함익병과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지만, 시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강미형은 "시어머니는 서울 여자는 깍쟁이라 못 쓴다는 편견을 갖고 계셨다"며 "아들 졸업 후 선을 보여 결혼시키려던 계획이 있었는데, 제가 등장하자 안색이 굳으셨다"고 회상했다.
시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밀어붙인 강미형은 혼수 준비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강미형은 "집이 못 살지는 않았지만 몇 톤 트럭으로 혼수를 해줄 형편은 아니었다"며 "시어머니 밍크코트부터 시아버지 금 단추 한복, 은수저까지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함익병은 장인어른께 "어머니 것만 해달라, 대신 내 것은 안 받겠다"고 먼저 양해를 구했고, 실제로 지인에게 받은 중고 양복을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강미형은 "시계 하나, 반지 하나 없이 결혼했으니 시어머니는 헐값에 아들을 보낸다고 아쉬워하셨다"고 전했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둘째 임신 당시였다. 강미형은 "시어머니는 무조건 아들을 원하셨다"며 "첫째 딸을 낳고 바로 둘째를 가졌는데, 의사가 '나는 딸만 둘'이라고 하자 딸인 줄 알고 시어머니께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미역을 사들고 왔다. 강미형은 "미역을 사 오시며 지우라는 뜻이었다"며 "'요즘은 공부하면 아들 낳는다는데, 너는 공부도 안 하고 임신했냐'는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만삭의 몸으로 명절 집안일을 하던 중에도 시어머니의 차별은 계속됐다. 강미형은 "손위 시누이가 산더미 같은 설거지를 해주려 하자, 시어머니가 '너는 나와라, 일할 사람 따로 있다'며 저를 부르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상황이 극에 달했을 때 함익병이 나섰다. 강미형은 "남편이 '엄마가 섭섭한 건 알지만 나는 아내와 살아야 한다. 자꾸 그러면 엄마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그때부터 시어머니가 태도를 바꾸셨다"고 설명했다.
결국 둘째는 아들이었다. 강미형은 "출산 소식을 듣고 시어머니가 마산에서 당일로 서울까지 올라오셨다"며 "시동생이 '엄마가 낳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하자, 시어머니는 '내가 언제 그랬노'라며 발뺌하셨다"고 전했다.
시아버지도 극도의 환호를 보였다. 강미형은 "시아버지가 '나는 대통령보다 아들 낳은 며느리가 좋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렇게까지 좋아하시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