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2일(월)

윤택, 하루 매출 3000만원 사업가였다…31살에 개그맨 된 가슴 아픈 사연

코미디언 윤택이 개그맨 데뷔 이전 사업 실패로 부모님 집까지 경매로 넘어간 아픈 과거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나는 자연인이다'의 코미디언 윤택과 이승윤이 MC 김주하와 함께 출연해 과거 사연을 들려주었다.


윤택은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31세의 늦은 나이에 데뷔한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개그맨이 되기 전에 판촉물 사업을 시작했고, 사업이 잘되면서 의류사업으로 확장했다"라며 "동대문에서 도매사업을 했는데, 외형 매출이기는 하지만 하루에 3000만 원까지 매출을 올린 적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성공적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윤택은 벤처 사업에까지 진출했다. 그는 "번 돈으로 벤처 사업을 시작해 강남까지 사업을 확장했고, 직원이 31명까지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성공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윤택은 "벤처 버블이라는 어마어마한 사태가 터지면서 결국 사업이 망했다"라며 "수억 원대의 빚을 지게 됐고, 그 여파로 부모님 집도 경매로 모두 날아갔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윤택은 가족이 이사 가던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식구들이 이사 갈 때 어머니가 안방에서 걸레로 바닥을 닦으시며 엄청 우셨다"라며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불효자였다"라고 말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당시의 절망적인 상황에 대해 윤택은 "상황을 이겨내려고 했지만 수억 원대의 빚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했다"라며 "학력도 짧은 상태에서 의지와 투지, 아이디어 하나로 여기까지 왔는데 모든 게 무너지고 나니 갈 곳이 없었다.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던 중 윤택은 새로운 결심을 했다. 그는 "그때 '이제 개그맨 한 번 해보자'라고 마음먹고 대학로로 들어갔다"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친구, 지인들과 연락을 끊었다. 오로지 부모님하고만 연락했다"라고 전했다.


당시 31세였던 윤택의 생활은 극도로 궁핍했다. 그는 "대학로에서 신길동 집까지 걸어다니기도 했다"라며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25만 원짜리 집에 살았는데, 집이 너무 추워서 겨울이면 창문에 얼음꽃이 피어 있을 정도였다"라고 회상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윤택은 "한번은 변기에 앉았다가 너무 추워서 변기가 깨진 적도 있었다"라며 당시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상세히 묘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택이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명확했다. 그는 "그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건 '나는 개그맨이 될 거니깐'이라는 생각이었다"라며 "유명한 연예인이 되면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 하나로 버텼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