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의심 환자가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지난해 대비 2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의원급 의료기관 독감 환자 표본감시 자료를 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외래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2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6~12일 31.0명을 기록한 이후 13~19일 32.3명, 20~26일 33.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동일 기간의 12.4명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특히 독감은 어린이와 영유아 연령층에서 집중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연령별 분석 결과 외래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7~12세가 42.0명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1~6세가 37.7명, 13~18세가 32.2명을 기록했다.
질병청은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독감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 및 임산부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했다.
75세 이상 고령층은 6일부터 접종이 진행 중이다. 70~74세는 12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65~69세는 15일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독감 유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글날 연휴 기간 중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삼가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손 씻기를 비롯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