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이억원 "단일 레버리지, 靑 지시 아냐... 여러 의견 듣고 도입"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청와대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야당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지난 8일 이 위원장은 금융위 국감에서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청와대 지시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도입됐느냐"고 묻자 "그렇지 않다. 여러 의견을 들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도입 근거는 시행령 개정이고, 시행령 개정은 금융위 소관"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같은 취지의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 질의에도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예전부터 '해외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 투자가) 되는데, 국내는 왜 막느냐'라며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 뉴스1


한 해외IB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개인투자자가 약 54조원 손실을 입었다고 분석한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보고서를 낸) 자기들이 공식적인 것이 아니라 트레이딩 부서에 비공식 시장논평이고 실제 내용도 정확지 않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 변동성을 확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책도입의 필요성과 무관하게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손실, 우려, 피해 이런 부분을 드린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세심하게 계속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