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0일(토)

김제지평선축제 비상…김밥 먹고 설사·고열, 260명 식중독 의심 증상

전북 김제시에서 열린 제28회 김제지평선축제 먹거리 장터에서 음식을 섭취한 방문객 260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제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지평선축제와 관련해 총 132건의 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 신고를 접수했으며, 유증상자는 2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증상자들은 심한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전형적인 장염 증상을 호소했으며, 일부 환자는 고열에 시달리기도 했다.


역학조사 결과, 유증상자의 99%에 해당하는 258명은 지난 10월 2일부터 3일까지 행사장 내 'A' 부스에서 판매한 김밥을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제지평선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전북 김제시 벽골제 일원에 유색벼를 이용한 논아트가 펼쳐져 있다. 2023.10.4/뉴스1


나머지 2명은 행사장 내 다른 부스에서 김밥과 우동 등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 발생지로 지목된 'A' 부스는 축제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영업 신고를 하고 수육과 백반, 김밥 등을 판매해왔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세균 검사에서는 15명에게서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1명에게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각각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유증상자 4명과 'A' 부스 조리 및 서빙 종사자 13명 등 총 17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또한, 현장에 남아있던 식재료와 칼, 도마 등 조리도구를 수거하여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종사자와 조리도구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는 오는 10월 19일 나올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유증상자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