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서울서 40명 겨룬 몽키숄더 바텐더 대회 'WUBC 20026'... 우승자, 한국 대표로 세계무대 선다

술의 향만 맡고 종류를 구별하고, 손님이 주문한 메뉴를 정확하게 기억해 서빙한다. 제한된 시간 안에 여러 잔의 칵테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만드는 능력도 평가한다.


칵테일 제조 실력부터 기억력과 서비스 능력까지 바텐더에게 필요한 역량을 겨루는 이색 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8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지난 7일 서울 이태원 케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월드 얼티밋 바텐더 챔피언십 2026(WUBC 2026)'에서 코블러 연희 소속 이은총 바텐더가 최종 우승했다고 밝혔다.


몽키숄더 ‘WUBC 2026’ 우승자 이은총 바텐더 / 몽키숄더


블렌디드 몰트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몽키숄더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국내 바텐더들의 실력을 겨루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 본선에는 지난해 25명보다 15명 늘어난 40명의 바텐더가 참가했다.


경기 방식도 일반적인 칵테일 경연과 차별화했다. 참가자들은 새로운 칵테일을 개발하는 대신 실제 바에서 필요한 기술을 여러 단계에 걸쳐 검증받았다.


대표적인 종목은 '푸어링(Pouring)'이다. 바텐더들이 사용하는 계량 도구인 지거를 활용해 술을 정확한 양만큼 따르는 능력을 평가한다.


'노징(Nosing)'에서는 술을 직접 맛보지 않고 향만으로 종류를 구별해야 한다. '테이블 서비스(Table Service)'는 손님의 주문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서빙하는 능력을 겨루는 종목이다.


몽키숄더 WUBC 2026' / 몽키숄더


'퍼펙트 서브(Perfect Serve)'에서는 칵테일의 희석도와 온도, 제조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예선을 통과한 상위 4명은 '라운드 빌딩(Round Building)'에 진출했다. 제한 시간 안에 여러 잔의 칵테일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완성하는지가 승부를 가르는 핵심이었다.


준결승과 결승을 거친 끝에 이은총 바텐더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이은총 바텐더는 이번 우승으로 오는 12월 초 인도에서 열리는 'WUBC 그랜드 파이널'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한국 대표 챔피언 링과 트로피를 비롯해 해외 게스트 바텐딩 기회, 챔피언스 나이트 참가, 내년도 WUBC 심사위원 자격 등도 주어진다.


지난해까지는 각국에서 열린 로컬 대회 이후 아시아 대회로 이어지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세계 각국 우승자들이 글로벌 결선에서 경쟁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한국 우승자도 인도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해 다른 국가의 정상급 바텐더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은총 바텐더는 "쟁쟁한 바텐더들과 함께한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영광"이라며 "한국 대표로서 인도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서 한국 바텐더들의 실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수 몽키숄더 브랜드 매니저는 "몽키숄더는 바텐더와 함께, 바텐더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브랜드이기에 WUBC를 통해 그들이 가장 빛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글로벌 대회로 확대된 만큼 한국 대표로 진출한 이은총 바텐더가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