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장동혁 "輿, 조희대에 증인 선서 강요하며 감금... 의회 내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국감 증인 대우를 강하게 비판하며 '의회 내란'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그는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을 강하게 물었다.


이날 장 대표는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증인 선서를 강요하고 위헌적이며 모욕적인 질문을 쏟아내며 국감장에 감금했다"며 "이는 명백한 삼권분립 위반이고, 의회 내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왼쪽)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오른쪽) 조희대 대법원장 / 뉴스1


그는 민주당의 국감 증인 선정을 두고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장 대표는 "김현지 청와대 부속실장 주례를 서준 하동근이 서류 심사와 면접에서 모두 꼴찌를 했음에도 연봉 2억4천만원의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됐는데 김현지 실장은 국감에 불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전닉스 ETF' 김용범도, '국정농단 투톱' 정진상도 모두 민주당이 국감 출석을 원천 봉쇄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대법관 재제청 문제와 관련해서는 "진상을 밝히겠다면 조 대법원장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을 국감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대법원장의 마지막 할 일은 이 대통령 재판 재개다. 국민이 함께 싸우고 사법부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서는 더욱 날선 공격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전날 국감에서 우리 군이 작년 9월 군사분계선 이남의 북한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식별하고 안규백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사실이 드러난 것을 언급하며 "국군통수권자인 이 대통령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김정은 심기 경호만 하다가 북한 지뢰가 폭발하고 우리 대대장 발목이 날아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MDL 이남 북한군 지뢰 제거 작전의 영상을 캡처한 모습 / 합동참모본부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언제 어떻게 어떤 보고를 받았고 어떤 조치를 지시했는지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축소 은폐와 무대응을 지시했다면 명백한 이적행위이고, 확실한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지뢰에 발목 잡힌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국방과 국민의 안전을 맡길 수는 없다"며 "스스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국민이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의 발언도 비판 대상이 됐다. 장 대표는 강 장관이 북한 지뢰 매설에 대응한 정부 조치에 대해 '북한도 우리 대응에 당황했을 것'이라고 자평한 것을 두고 "깡패한테 코피 나게 두들겨 맞고 '저놈 주먹이 아플 거야'라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며 "온 국민 낯 뜨겁게 만드는 당황스러운 정신 승리"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