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이 45세 딸의 임신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황혼 육아 요구에는 자기 자식은 직접 키워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빅마마 이혜정'에는 '45살 딸이 임신했어요! #임신 #딸 #임밍아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남편과 함께 임신한 딸을 위한 축하 파티를 연 이혜정은 "이미 할머니인데 또 할머니가 될 것"이라며 "내 딸이 45세인데 결혼한 지 3년 만에 임신했다. 표현은 못 했지만 걱정했다. 어느 날 딸이 내 손을 잡더니 초음파 사진을 쥐여줘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현재 임신 6개월 차인 딸을 위해 분홍색 기저귀 케이크와 옷을 선물하며 애틋함을 드러냈지만, 육아 분담 요구 앞에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딸이 "엄마가 아기는 못 봐주겠다고 선언했다. '잠깐 맡길 수는 있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그래, 맡겨. 내가 초콜릿이랑 과자, 사탕을 다 먹일 거야. 뚱뚱하게 만들어 놓을 거야'라고 했다"고 전하자, 이혜정은 "자기 자식은 자기가 알아서 키워야지"라며 황혼 육아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고령 임신인 딸을 향한 진심 어린 염려를 덧붙였다.
이혜정은 "며느리가 애 낳을 때는 이렇게 마음이 긴장되지는 않았다"며 "딸이 임신 6개월이라 배가 제법 나왔는데 서 있는 모습만 봐도 허리가 아플 텐데 싶다. 내가 겪어본 일이라 그런지 정말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자신의 육아 방식을 반성하며 딸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나는 키워놓고 보니까 마음만 앞섰지 경험이 많지 않았던 엄마가 돼서 너그럽지 못한 엄마였던 거 같다"며 "잘 보듬어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와 소통하고 바라보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는 엄마가 됐으면 한다. 엄마가 성격이 급해서 금방 화냈던 게 미안하다. 네 아이는 너의 좋은 인성과 끈기를 가진 아이일 테니까 아이를 너그럽게 기다려줄 수 있는 엄마가 됐으면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