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의 상어 '부캉이'에 이어 이번에는 온천천에서 야생 수달이 모습을 드러내 시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한 시민이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실시간 부산, 이 친구도 이름 지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온천천에서 촬영한 수달 영상을 게시했다.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 영상에는 수달 한 마리가 온천천 물가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수달은 산책 중이던 시민들 가까이 다가갔고, 이를 보기 위해 주변에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촬영자는 "사람들이 모여 있길래 봤더니 수달이었다"며 "수달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해당 시민은 "아쿠아리움 되어가는 부산"이라는 표현으로 최근 북항에서 상어가 장기간 머물며 화제를 모은 상황과 비교하기도 했다.
이 게시물을 본 한 누리꾼은 "저도 어제 봤어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온천천에서 수달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북항엔 부캉이, 온천천엔 온처니"라며 수달에게 '온처니'라는 별명을 붙여 눈길을 끌었다.
온천천과 수영강 일대에서는 과거에도 야생 수달의 서식 흔적과 목격 사례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 수달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