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한쪽은 신부, 한쪽은 시어머니"... 결혼식 단체 사진서 엄마 손잡은 신랑에 멘붕 온 신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식 원판 사진 촬영 중 남편과 시어머니의 포즈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최근 결혼식 당시 촬영했던 원판 사진을 확인하다가 당혹스러운 장면을 발견했다.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는 순서에서 신랑의 손 위치가 평소 보던 모습과 달랐기 때문이다. 당시 신랑은 한쪽 팔로는 신부인 A씨의 팔짱을 낀 채, 반대편에 나란히 서 있던 시어머니와 다른 한 손을 꼭 잡고 사진을 찍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양손에 낀 팔짱과 맞잡은 손


사진 속 모습을 다시 확인한 A씨는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시어머니와의 관계로 인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터라 사진을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답답함이 밀려왔다. A씨는 "시어머니 때문에 평소에도 힘든 점이 많았는데, 원판 사진에서 신랑이 시어머니 손을 잡고 있는 걸 보니 또 스트레스가 올라온다"며 "원래 결혼식 원판 사진을 찍을 때 모자지간에 손을 잡고 촬영하기도 하는지, 아니면 내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인지 조언을 구한다"고 털어놨다.


사연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촬영 현장의 연출 방식과 고부 갈등의 전조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반적인 촬영 구도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은 시댁과의 과도한 밀착 관계를 경계했다. 이들은 "원판 사진에서 신랑이 어머니 손을 잡고 찍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작가 디렉팅이 아닌 자발적 행동이었다면 신랑의 마마보이 성향을 의심해볼 만하다", "신부가 주인공인 자리에서 시어머니가 아들을 놓지 못하는 모양새로 보여 불편하다"고 꼬집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진작가 연출 가능성 vs 모자 밀착 경계


반면 촬영 기사의 현장 디렉팅이나 단순한 긴장감에서 비롯된 해프닝일 수 있다는 반론도 팽팽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사진작가가 분위기를 풀려고 양가 부모님 손을 잡으라고 포즈를 유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결혼식 날 정신이 없어 작가가 시키는 대로 손을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평소 시어머니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쌓여있다 보니 사소한 장면까지 확대해석되는 것일 수 있으니 남편에게 당시 상황을 담백하게 확인해보는 편이 낫다"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