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영웅 출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축구대표팀의 전역모 논란을 계기로 병역특례 제도와 여성 메달리스트 처우 개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7일 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퍼포먼스는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도 "선수 개인의 잘못과 금메달의 가치는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전역모 세리머니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병역특례 제도 폐지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 대한 반응이다.
그는 후배 선수들을 향해 "국가대표라면 태극마크의 무게를 알아야 하고 잘못했다면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사과할 일은 사과받고, 박수칠 일에는 박수를 치자"며 "잘못은 지적하되 성취까지 깎아내리지 말자"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군 면제 논란이 선수들의 땀보다 앞서선 안 된다"는 균형잡힌 시각을 제시했다.
특히 진 의원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병역특례를 유지할지, 바꿀지는 국민적 논의를 하면 된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더 큰 이야기를 했으면 한다"고 여성 메달리스트 처우 문제를 꺼냈다.
진 의원은 "금메달의 가치는 남녀가 다르지 않고 태극마크의 무게도 다르지 않다"면서 남자 선수들에게만 병역혜택을 주는 현행 제도의 성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남자 선수에게 병역 혜택이 있다면, 병역의무가 없는 여성 선수에게도 국가를 대표해 이룬 성취에 걸맞은 보상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여성 메달리스트에 대한 실질적 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5개, 아시안게임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사격 전설 진 의원은 2001년 12월부터 2004년 2월까지 의무경찰로 군복무를 마쳤다.
그는 전역 후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