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09일(금)

BYD 국내 누적 등록 2만대 돌파... 9개월 만에 수입차 브랜드 4위권 올랐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올해 국내에서 누적 등록 2만대를 넘어섰다. 불과 9개월 만에 수입차 브랜드 4위권까지 올라서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 국내에 등록된 중국산 수입차 가운데 사실상 대부분이 BYD 차량이었다. 중국산 수입차 점유율도 지난해 1%대에서 올해 7%대로 뛰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의 올해 1~9월 국내 등록 대수는 2만13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8.7% 증가했다.


BYD코리아 국내 판매 라인업. 왼쪽부터 돌핀, 씨라이언7, 아토3, 씰 / BYD코리아


9월 한 달 동안에는 2614대가 등록됐다. 지난해 9월 1020대와 비교하면 156.3% 늘었지만 지난 8월 3002대보다는 12.9% 줄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 순위에서는 테슬라가 1만2372대로 1위를 차지했다. BMW 6066대와 메르세데스-벤츠 5477대가 뒤를 이었고 BYD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를 이끈 모델은 돌핀과 씨라이언7이다.


9월 BYD 돌핀은 1221대가 등록돼 테슬라 모델 Y,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에 이어 전체 수입차 모델 4위에 올랐다. 씨라이언7도 753대로 7위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돌핀이 8198대로 전체 수입차 모델 5위, 씨라이언7이 7109대로 6위다. 두 모델을 합하면 1만5307대로 BYD 전체 등록 대수의 약 76%를 차지한다.


씨라이언 7 / BYD


BYD의 판매 확대는 중국산 수입차 비중도 끌어올렸다.


올해 1~9월 중국산 수입차 등록 대수는 2만1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67대보다 580.4% 증가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에서 7.2%로 높아졌다.


BYD의 같은 기간 등록 대수가 2만137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산 수입차 등록의 99% 이상을 BYD가 차지한 것이다.


9월만 놓고 봐도 중국산 수입차는 2663대가 등록됐다. 지난해 같은 달 1020대보다 161.1% 늘었고 시장 점유율도 3.1%에서 7.6%로 상승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BYD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돌핀 / BYD


9월 국내 수입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8181대로 전년 동월 1만2898대보다 41% 증가했다. 전체 수입차 등록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52.1%로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 1~9월 누적 수입 전기차 등록 대수 역시 13만25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8% 증가했다.


BYD가 먼저 시장을 넓힌 가운데 다른 중국 브랜드의 국내 진출도 이어진다.


지리자동차그룹 계열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는 지난달 49대가 등록되며 KAIDA 통계에 처음 등장했다. 지커에 따르면 국내 인증을 위한 차량과 일부 딜러사가 시승 목적으로 구매한 차량 등이 등록 통계에 포함됐다.


지커는 이달 말 7X를 공식 출시할 예정으로, 인증과 시승차 확보 등 국내 판매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